인생에 원래 의미가 있는 것인지
인생에 원래 의미가 있는 것인지, 아니면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야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다. 그래서 나는 닥치는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.
… 왕은 마침내 현인들이 가지고 온 세상의 지혜를 농축해낸 책 한권 조차 읽을 시간이 없었다. 왕이 죽게 되어 한권의 책마저 읽지 못 하자 현인들은 그 책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한줄로 압축했다.
“인간은 태어나고 고통을 받고, 그러다가 죽는다.”
내가 찾는 것은 이런 책이었다. 나를 괴롭히는 질문들에 대하여 한 번에 시원하게 답변해주는 한권의 책. 그러면 모든 것이 영원히 정착될 것이고, 나도 아무런 방해나 장애없이 내 인생의 패턴을 추구해나갈 수 있을 것이었따. 나는 읽고 또 읽었다.
‘서밍업 The Summing Up’ - 서머싯 몸 Somerset Maugham